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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26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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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대우 손실률로 시장이 매우 불안하다.
“대우 손실률이 50%가 발생하고 다른 기업의 부실요인을 감안해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쌓는다해도 국제결제은행(BI
S)기준 부채비율이 8% 밑으로 떨어지는 은행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손충당금을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씩 쌓으면 아무 문제가 없고 설령 100%를 모두 쌓아도 BIS기준 부채비율이 8%에서 1% 내외로 모자란 은행이 1,2개 정도 나올 것이다. 은행의 결손이 크게 늘어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투신권의 손실이 클 것 같은데….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우채는 시가대로 금융기관이 받아가게 되며 그만큼의 손실은 금융기관이 부담할 수 있다. 개인들의 손실은 증권 투신사간의 손실분담비율이 오늘 내일 중 나오게 되며 이들이 흡수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몇 개 투신사의 문제는 시장에서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당초 약속한대로 다음달 초에 경영정상화방안을 내놓겠다.”
―투신사에 공적자금까지 투입된다는 것인가.
“직접 투입은 힘들지만 정부출자기관을 통해서 들어가든지, (여러 금융기관 등이) 십시일반(十匙一飯)해서 들어가든지 방법은 여러가지다. 현재 조성된 64조원의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에서 빼서 투입하지는 않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