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살균기능 세탁기 세계최초 개발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9시 35분


세탁물의 세균을 없애는 살균기능 세탁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대우전자는 14일 첨단 신기술을 이용해 세탁은 물론 살균기능을 갖춘 공기방울 세탁기 ‘살균까지’를 개발, 15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5년간 1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살균기능 세탁기는 공기방울을 이온발생기와 특수 세라믹에 통과시킬 때 나오는 발생기산소가 물속의 수소이온과 결합하면서 강력한 산화력을 지닌 라디칼을 만들어낸다는 데 착안했다. 이 라디칼로 살균 및 세탁을 한다는 것인데 라디칼은 살균 후 곧 자연 소멸하기 때문에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고 대우전자 연구진은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한국원사직물연구소에 의뢰한 시험결과 똑같은 양의 세제를 넣었을 때 살균기능 세탁기는 피부짓무름의 원인균인 효모균을 97.4% 가량 없앴으나 일반 세탁기는 47.4%만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살균력도 각각 96.6%와 53.6%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15분간의 암모니아 탈취 시험에서도 살균기능 세탁기는 95%로 나타나 15%에 그친 일반 세탁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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