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감]서울 택시회사 부가세 거액 탈루의혹

  • 입력 1999년 10월 6일 16시 47분


서울지역 택시회사들이 거액의 부가가치세를 탈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한용(鄭漢溶·국민회의)의원은 서울시가 1월 법인택시의 미터기에 입력된 운송기록을 조사한 결과 서울 법인택시 운전자들의 하루 평균 운송수입금은 8만8500원에 이르며 227개 택시회사(5만1880명)의 분기별 택시요금 수입은 330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이들 택시회사가 1·4분기(1∼3월) 부가세로 291억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155억원만 신고, 승객들이 부담한 부가세가 택시회사의 세금신고 과정에서 새고 있다고 주장했다.

승객들이 내는 택시요금에는 10%의 부가세가 포함돼 있어 택시 사업자는 총 운송수입금의 10%를 부가세로 납부해야 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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