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대우쇼크로 휘청…시가총액 상위권서 탈락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대우쇼크’이후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이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이유동성개선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인 7월16일과 이날 현재의 시가총액상위 50개 종목의 순위변동을 조사한결과, 시가총액 상위 10위내에포함돼있던 국민은행과 현대증권 한빛은행이 모두 탈락했다.

상위 20위권내에는 8개종목이 포진해 있었으나 이날 현재 △한빛은행 11위 △국민은행 14위 △조흥은행 17위 △신한은행 20위 등 4개종목으로 줄었다.

특히 현대증권은 9위에서 26위로 무려 17계단이나 주저앉았다.

이밖에 하나 외환 주택은행과 삼성 굿모닝 동원증권 등 다른 금융주들의 시가총액 순위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삼성중공업 현대반도체 등 최근 실적호전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제조업체들은 시가총액 순위에서 약진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우쇼크로 은행등금융주들의대손충당금적립부담이 커진게 주가하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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