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불안'…삼성車-대우영향 다시 상승세로

  • 입력 1999년 8월 11일 18시 33분


해외투자자들의 한국경제평가를 반영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최근 불안한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장에서 10일 현재 10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금리기준 2.75%로 전날의 2.67%에 비해 0.08%포인트 올랐다.

10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6월30일 2.10%, 7월30일 2.55%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지속해오다 5일을 기점으로 한풀 꺾였다가 10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재경부는 삼성차문제 대우사태 등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신뢰도가 다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외신인도가 떨어지면서 한국채권물의 하락, 즉 가산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재경부의 분석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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