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大宇에 연말까지 16조 지원"…康재경, 국회보고

  • 입력 1999년 8월 4일 19시 41분


대우그룹 채권금융기관이 연말까지 대우에 지원하게될 유동성 규모가 모두 16조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4일 국회 재경위 현안보고에서 “대우그룹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대우에 대해 연말까지 모두 16조40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기업어음(CP)만기연장 및 재매입의 형태로 공급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중 초단기자금 상환을 위한 자금지원 4조원을 뺀 12조4000억원은 지난달 19일 만기도래분부터 금년말 만기도래분까지의 대우 회사채 및 CP를 6개월간 만기연장시킨 데 따른 유동성 지원액”이라며 “만기가 연장되는 회사채는 4조3000억원, CP는 8조1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단기자금 상환을 위한 4조원은 금융권이 올 1월이후 회수한 대우 회사채와 CP 등을 재매입하는 형태로 자금지원이 이뤄졌으며 재매입분에 대해서는 대우가 처분위임권을 맡긴 담보자산중에서 150%에 달하는 담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및 CP 재매입은 각각 은행권이 1조3644억원, 투신권이 2조5813억원, 종금권이 357억원, 보험권이 185억원씩 분담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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