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다변화 해제에 중소기업「휘청」

  • 입력 1999년 8월 1일 19시 21분


수입선 다변화제에서 풀린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납품업체의 가격인하 요구와 판매량 감소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수입선 다변화에서 해제된 품목을 생산, 판매하는 51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65.7%가 지난달 이후 판매감소 채산성 악화 원청업체의 가격인하 요구 등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는 수입선다변화제 해제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감소(36.2%)를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수입품과의 판매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25.5%) △원청업체의 가격 인하 요구(23.4%) △원청업체의 주문감소(8.5%) △외국업체의 고급 기술 이전 회피 경향(6.4%) 등을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수입선다변화 품목 해제로 피해를 본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으로 △자금지원(27.1%) △국내외 마케팅 지원(15.2%) △기술지원(14.1%) △세제지원(11.8%) △정보화지원(9.4%) △인력양성 지원(7.1%) 등을 요구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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