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면발 제조기술 (주)만나 벤처인증 받아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시골 국수공장도 벤처기업이 될 수 있다.’

충남 금산군에 있는 직원 70명의 국수생산업체가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아 화제다.

라면의 경쟁식품인 생면을 생산하는 ㈜만나(대표 이강욱)는 4월 ‘면질이 개선된 생면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따낸데 이어 가공식품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벤처인증을 받은 것.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를 라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깔끔한 맛을 내도록 한 생면제조방법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그동안 개술개발에 주력해오다 올해초 자금난으로 부도를 맞기도 했던 기업. 그러나 찬물에 말아 먹는 ‘찬물라면’, 20초만에 조리되는 ‘프리쿡 스파게티’ 등 각종 면류를 개발해온 기술력으로 최근 동원산업과 제일제당 등 대기업과의 납품계약이 줄을 이으면서 회생했다.

최근 동원산업이 내놓은 ‘동원라우동’과 제일제당의 ‘백설홈조리 스파게티’ 등도 이 회사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만든 제품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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