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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5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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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면서 지수 1000고지가 눈앞에 다가왔다.지금 추세면 이번주안에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29포인트이상 폭등하면서 962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903을 기록하면서 900선을 처음 넘어선 이후 5일(거래일 기준)만에 960선을 돌파한 셈.
펀드매니저와 증권사 투자전략팀 관계자들은 “시중자금이 초고속 스피드로 간접투자상품으로 쇄도하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유입속도라면 이번주중 1000포인트 돌파도 어렵지않다.”고 말한다.
▽주가상승의 원동력은 간접투자자금=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은 없어서 못팔 지경. 특히 주식편입비율이 90%에 이르는 공격형 상품들이 날개돗친듯 팔리고 있다.
현대투신운용 최광석(崔光錫)영업지원팀과장은 “신규 설정되는 펀드를 포함 하루에 팔 수 있는 물량은 1500억원에 불과한데도 투자자금 유입규모는 30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선 사전 예약을 거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6월말 현재 30조7440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2조원 이상 급증했다. 6월에만 사상최대 규모인 7조394억원이 주식형펀드로 유입됐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6월중 공사채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약 10조원)중 상당액이 주식형으로 전환했다.공사채형 자금의 주식형 전환은 이달중에도 계속 이어질 추세.
▽1000포인트 돌파는 언제=현대투신 장인환(張寅煥)펀드매니저는 “주식형 상품에 필적할만한 자산운용 수단이 없기때문에 간접투자자금 증가추세가 둔화되기 전에는 주가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증시 등 해외증시의 연일 상승세 △재벌 구조조조정 가속화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 호전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 등 국내외 호재가 겹쳐있어 “이번주든 다음주든 이달중에는 1000포인트 돌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도 “중간에 조정을 거치지 않고 1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이원흠(李元欽)상무는 그러나 “단기급등에 부담을 느낀 기관투자가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보유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하반기 실적 또한 불투명해 한차례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소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전략=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재상(具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