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대우그룹 구조조정 실적 부진』

  • 입력 1999년 6월 8일 23시 36분


대우그룹이 4월 구조조정 이행실적이 부진하다는 판정을 받아 약정이행 독려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5대그룹 채권단과 금감원의 4월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적 점검결과 대우가 ‘부진’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대우는 외자유치 및 자산매각 부문에서 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재무약정을 성실히 이행해 2·4분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초 월별 구조조정 실적이 미진할 경우에도 실적공개, 벌칙금리 부과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으나 대외신인도가 낮고 자금사정이 어려운 대우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려에 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5대그룹의 5월 재무약정 이행실적에 대해서도 이달 안으로 평가를 마치도록 한 뒤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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