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앞바다 8억달러어치 가스 매장…산자부 확인발표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46분


우리나라도 2002년부터 천연가스 생산국이 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7월 탐사시추에서 양질의 천연가스가 발견된 울산 앞바다 대륙붕 6―1광구 고래Ⅴ구조에 대한 1,2차 평가시추결과 경제성있는 매장량을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천연가스가 묻혀있는 곳은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대륙붕으로 추정 매장량은 2천5백억∼3천억입방피트 규모. 이 가운데 가채매장량은 1천7백억∼2천억입방피트(LNG로 환산하면 3백40만∼4백만t)로 평가됐다.

이 생산량은 작년(연간 1천1백만t 소비)기준으로 국내 소비량의 4∼5개월분이고 부산을 제외한 경남지역 도시가스의 10년 사용분에 해당한다.

산자부는 생산가능량을 LNG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7억∼8억달러에 해당하나 3개공 시추에 3천만달러, 생산시설 건설 등 초기투자비 1억9천만달러 등 생산비용은 2억달러 정도여서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9월부터 가스전 개발을 위한 생산시설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00년부터 생산플랫폼과 파이프라인 육상인수기지 등을 건설한 다음 2002년부터 가스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또 고래Ⅴ구조에 천연가스가 더 묻혀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달중순부터 8월초까지 고래Ⅴ구조 북쪽 5㎞지점에 구멍 1개를 더 뚫을 예정이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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