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해 7월 탐사시추에서 양질의 천연가스가 발견된 울산 앞바다 대륙붕 6―1광구 고래Ⅴ구조에 대한 1,2차 평가시추결과 경제성있는 매장량을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천연가스가 묻혀있는 곳은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대륙붕으로 추정 매장량은 2천5백억∼3천억입방피트 규모. 이 가운데 가채매장량은 1천7백억∼2천억입방피트(LNG로 환산하면 3백40만∼4백만t)로 평가됐다.
이 생산량은 작년(연간 1천1백만t 소비)기준으로 국내 소비량의 4∼5개월분이고 부산을 제외한 경남지역 도시가스의 10년 사용분에 해당한다.
산자부는 생산가능량을 LNG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7억∼8억달러에 해당하나 3개공 시추에 3천만달러, 생산시설 건설 등 초기투자비 1억9천만달러 등 생산비용은 2억달러 정도여서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9월부터 가스전 개발을 위한 생산시설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00년부터 생산플랫폼과 파이프라인 육상인수기지 등을 건설한 다음 2002년부터 가스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또 고래Ⅴ구조에 천연가스가 더 묻혀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달중순부터 8월초까지 고래Ⅴ구조 북쪽 5㎞지점에 구멍 1개를 더 뚫을 예정이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