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3개월이후의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수출신용장내도액, 건축허가면적 등도 증가세를 유지해 경기회복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4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하루 부족했지만 4월중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7.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3월중 74.7%에 이어 4월에 74.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전반적인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도 계속 상승하고있어우리경제의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급속한 회복세〓설비투자가 4월중 29.4% 증가해 1·4분기(1∼3월) 10.9%에 이어 증가세를 계속했다. 운수장비와 컴퓨터, 사무용기계분야가 설비투자증가를 주도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연간 -38.7%로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국내기계수주도 전년동월대비 23.6% 증가해 전월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전력 통신 자동차 조선분야의 발주가 늘면서 기계수주가 늘어났다.
그동안 극심한 침체를 보여왔던 건설투자는 4월들어 급속한 회복세. 국내건설수주는 4월중 39.3% 증가, 97년 11월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공공과 민간부문의 발주가 늘어나고 지난해 같은 달의 수주부진에 따른 것이다. 공공부문은 도로 교량발주로 82.7%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주택재개발 등으로 7.0%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축허가면적도 4월중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하여 작년 1월이후 처음으로 증가세.
소비부문은 4월에도 호조. 도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하고 내수용소비재 출하도 14.4%늘어나 3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생산증가세 전업종으로 확산〓그동안 부진했던 기계장비와 비금속광물이 각각 15.5%, 3.4%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에 동참했다. 반도체 사무회계용기계는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나머지 업종도 내수회복으로 생산증가세를 보였다. 출하는 내수와 수출 모두 높은 신장세가 지속되어 4월중 19.5% 증가했다. 재고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9.4%를 나타냈다. 생산을 상회하는 출하가 지속된 때문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4월중 74.2%로 3월의 74.7%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개월이후 경기도 전망 ‘맑음’〓향후 경기를 가늠케 하는 선행종합지수가 작년 7월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3월중 선행종합지수는 125.7%로 전월에 비해 1.7%포인트 늘어났다.
수출용원자재수입액이 4월중 0.5%로 올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수출신용장내도액도 6.3%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용중간재생산도 2.0%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22.7% 증가세를 보였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