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에 5조8천억 투입…정보통신등 4개분야

  • 입력 1998년 12월 3일 19시 24분


정부는 정보통신 문화 관광 디자인 등 4개 분야를 차세대 지식기반중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5조8천억원을 투입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열고 공적자금 4조원, 일본수출입은행(JEXIM)자금 1조6천억원으로 조성한 재원으로 고부가가치 첨단형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식산업육성 중장기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광케이블 등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1조원, 체신금융자금에서 5천억원, 시내전화요금 인상을 통해 5천억원 등 2조원을 투입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정보화 등 정보통신망을 통한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 정보화 촉진을 위해 내년부터 2001년까지 JEXIM자금중 5천억원을 투입하고 서울 강남과 용산에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타운을 세우는데 5백억원을 투자한다.

문화 관광산업분야에서는 JEXIM자금 1조3백억원을 투입해 애니메이션(만화영상) 등 고부가가치 문화상품 개발과 공동물류센터 설치, 중저가 관광숙박시설 건립 등에 지원한다.

공공기관과 민간 합동으로 문화투자조합을 설립해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개발 및 교육센터 테크노마트 등을 포함하는 첨단문화산업단지 건설이 추진된다.

이같은 계획이 본격 추진하면 △영상 음반분야 2천2백명 △출판 1천1백명 △관광 9천명 등 2003년까지 지식산업 분야에서 85만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지식산업 분야가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 15.9%에서 2003년에는 22.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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