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여전히『쌀쌀』…BSI 91 머물러

  • 입력 1998년 12월 1일 19시 39분


경기가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고 있다는 각종 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백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실사지수(BSI)는 91로 11월에 비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BSI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악화를 우려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부문별로는 내수판매지수가 99, 수출은 100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경기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재고지수도 98로 지난달과 비슷해 그동안 높은 수준을 보여온 재고가 연말을 맞아 어느정도 소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투자지수는 86, 자금사정지수는 93, 채산성지수는 94 등으로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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