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ＭＳＣＩ지수」？

지난주 주가지수는 ‘MSCI의 선진시장지수에 한국시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에 따라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MSCI지수가 무엇이길래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가질까.

주가지수는 여러가지로 표시된다.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기업의 주가가 개별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하는 움직임을 종합해서 보기에 편리하도록 해놓은 지수로 시가총액의 증감과 일치한다.

미국의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사가 발표하는 MSCI지수는 종류가 많다. 이번에 관심을 끈 MSCI선진시장지수는 한 국가를 한 종목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다. 시가총액은 물론 1인당 국내총생산(GDP), 주식시장 대외개방도, 투자자금 회수조건, 정보공개 투명성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MSCI선진시장지수에는 편입되지 않았고 신흥시장지수에 포함돼 있다.

정부가 한전 포항제철 SK텔레콤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 대한 투자제한을 없애자 MSCI신흥시장지수에서 우리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서 최근 4.9%로 확대됐다. 국제투자펀드들은 이 지수를 참고해 투자액을 정하는 게 보통이어서 1조5천억원 가량의 외국인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세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외국인투자가들이 참고하는 MSCI지수 등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황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