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간담회]5대그룹 7개업종 구조조정 월말 마무리

  • 입력 1998년 11월 4일 19시 00분


정부는 5일 오후 6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차 정재계간담회를 갖고 반도체를 포함한 5대그룹 7개업종의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이달말까지 마무리짓고 나머지 계열사의 구조조정도 본격화하라고 재계에 촉구할 방침이다.

또 5대그룹 이업종(異業種)간 상호지급보증의 교환을 허용하겠지만 일부는 금융기관에 상환해야 한다는 점과 내년말까지 원칙적으로 부채비율을 200%까지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5대그룹 주채권은행장과 산업은행 총재가 참석해 상호지보 해소와 부채비율 축소 등에 대해 논의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업종간 상호지보 교환을 무조건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며 “5대그룹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일정액의 부채는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부채비율 200% 감축과 관련해 그룹전체 평균을 의미하며 일괄적으로 계열사 모두가 반드시 준수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신축성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 등 경제부처 주요 장관과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 이근영(李瑾榮)산은총재 홍세표(洪世杓)외환은행장 배찬병(裴贊炳)상업은행장 유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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