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은 2일 국회 건설교통위 김고성(金高盛·자민련)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장기 미분양을 해소하고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런 방침을 정하고 6월에 전문 기관에 연구 용역을 맡겼다”고 밝혔다.
토공은 연구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성남시 및 고양시와 협의를 거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초 경기도에 도시설계 변경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시설계 변경 검토 대상지역은 △분당의 미분양 상업 및 업무 용지 13만1천평중 지하철 미금역과 백궁역 일대 7만평 가량 △일산 미분양 상업 및 업무 용지 10만9천여평중 지하철 백석역 일대 10만평 가량이다.
토공은 “이들 지역의 도시설계를 바꾸면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1만여 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시와 주민들은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난, 공공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추가 주택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토공은 “분당과 일산의 상업 및 업무용지 비율은 전체 면적의 7.8∼8.3%로 다른 도시의 2∼3%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도시설계 변경에 따라 필요한 공공시설은 관계기관과 협의,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