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公,분당-일산 일부상업용지 아파트 추가건설 검토

  • 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34분


토지공사가 장기 미분양 상태인 경기 분당과 일산 신도시의 상업 및 업무 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토공은 2일 국회 건설교통위 김고성(金高盛·자민련)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장기 미분양을 해소하고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런 방침을 정하고 6월에 전문 기관에 연구 용역을 맡겼다”고 밝혔다.

토공은 연구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성남시 및 고양시와 협의를 거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초 경기도에 도시설계 변경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시설계 변경 검토 대상지역은 △분당의 미분양 상업 및 업무 용지 13만1천평중 지하철 미금역과 백궁역 일대 7만평 가량 △일산 미분양 상업 및 업무 용지 10만9천여평중 지하철 백석역 일대 10만평 가량이다.

토공은 “이들 지역의 도시설계를 바꾸면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1만여 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시와 주민들은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난, 공공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추가 주택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토공은 “분당과 일산의 상업 및 업무용지 비율은 전체 면적의 7.8∼8.3%로 다른 도시의 2∼3%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도시설계 변경에 따라 필요한 공공시설은 관계기관과 협의,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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