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림제지」, 8천870만달러 외자유치 성공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33분


한솔제지에 이어 국내 2위의 고급아트지 생산업체인 신무림제지(회장 이동욱·李東昱)가 국제금융공사(IFC) 등 해외투자기관으로부터 8천8백7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신무림제지는 29일 “세계은행의 산하기관인 IFC와 AIG펀드(미국계아시아투자기관) FMO(네덜란드개발금융주식회사) 등 3개 투자기관과 지분참여, 전환사채 매각, 장기저리융자(이자율 10% 미만 3년거치 9년상환) 등의 방식으로 8천8백70만달러를 유치하는 투자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에 따라 IFC는 4천8백만달러를, AIG펀드는 3천5백70만달러를, FMO는 5백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신무림제지는 다음달 초 외자유입과 동시에 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현재의 5백40억원에서 1천2백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신무림제지는 이번 투자액 전액을 재무구조 개선과 현재 진행중인 진주공장3호기의 건설자금으로 사용, 현재 395%에 육박하는 부채율을 내년까지 2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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