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부산그린벨트(중)]이성근 부산환경운동연합부장

  • 입력 1998년 10월 11일 19시 44분


“무질서한 도심 확대를 막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그린벨트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부산환경운동엽한 이성근(李成根·37)자연생태부장은 “그린벨트를 단순히 개발유보 지역으로 보기보다는 생태적 벨트로 삼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와 함께 “주민의 고통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그린벨트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사와 공청회 등 엄정한 검토를 거쳐 재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장은 또 “개발제한구역 제도를 개선하는 목적은 주민 피해보상과 생활불편을 해소하는데 있지 재산가치 증식에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국토이용의 백년대계를 망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본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

그는 특히 외지인이 소유한 토지와 실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온 원주민이 갖고 있는 토지에 대해서는 차별성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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