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부터 지방공기업에 공개채용과 연봉제 계약제 등이 도입되고 임직원의 정년이 60세와 57세로 1년씩 줄어들며 퇴직금도 공무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다.
행정자치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공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과 대구 인천 등 3개 지역의 4개 지하철공사의 정원 2만2천1백89명중 5천2백88명(23.8%)을 감축할 방침이다.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서울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용역 조사결과가 나오는 11월에 다시 노사합의를 거쳐 인원감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또 서울의 지방공사 강남병원 등 34개 지방공사의료원(옛 시립 및 도립병원)의 정원 6천4백89명중 1천2백66명(19.5%)을 줄이는 등 10개 도시개발공사와 15개 지방공단 등의 정원을 13∼69% 감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폐합과 민영화, 청산 등의 방법으로 지방공기업 80개소 가운데 12개소를 없애기로 했다.
김제개발공사와 문경도시개발공사 고창화훼생산유통공사 금강도선공사 등 4개소는 청산절차를 밟게 되고 광주종합개발공사는 인가가 취소된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