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전망]『한국 올 마이너스7% 성장』

입력 1998-09-30 19:32수정 2009-09-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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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한국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7.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 중반경 경기가 바닥을 친 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이같은 전망은 4월에 발표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 마이너스 0.8%를 대폭 하향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을 포함,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각국이 내년 후반기 회복세로 돌아선 뒤 2000년부터는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이같은 전망은 이들 국가가 경제안정과 개혁을 위한 조치들을 충실히 실행에 옮기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이 태국과 더불어 국제적 신뢰를 상당히 회복했으나 세계경제악화라는 외적인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로 역시 4.1%로 예측한 4월 전망보다 5.1%포인트나 낮아졌다.

보고서는 한국의 올해 실업률도 당초 6.3%에서 7.5%로 올렸으며 내년의 경우도 3.4%에서 6.0%로 상향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월에 예상한 3.1%에서 1.1%포인트 내려간 2.0%로 하향조정하면서 “아시아의 경제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침체현상이 보다 확산되고 깊어지며 장기화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경기부양 및 금융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99년에야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IMF는 전망했다.

IMF는 “유럽국가들의 성장추세는 지속될 것이지만 미국 경제는 확실히 소프트랜딩(연착륙)상태로 진입하되 경기침체 국면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러시아의 일방적인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신흥시장국이 돈을 빌릴 때 부담해야 하는 금리가 오르면서 중남미국가들이 외화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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