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력기업 세무조사 면제…정부 지원대책회의

  • 입력 1998년 9월 14일 19시 16분


정부는 매출액대비 수출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세무조사를 전면 면제해주기로 했다.

하반기중 농산물 수출업체에 유통자금 1천1백억여원을 추가 지원하며 애니메이션 컴퓨터게임 등 소프트웨어 및 영상물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상물수출협의회’가 구성된다.

정부는 14일 산업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수출지원대책위원회(위원장 박태영·朴泰榮산자부장관) 제2차 회의를 열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시한 총력수출체제의 구체적인 대책을 이같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김우중(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참석해 정부의 강도높은 수출 지원책을 촉구,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수출관련 정부부처와 지원기관에 수출목표를 설정, 산자부가 이들 기관의 실적을 매월 10일과 25일 두차례 종합해 월말에 김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이날 구성된 수출대책반(02―503―9432)은 수출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무역금융지원 수출환어음매입 신용보증 실태 등을 현장 점검한다.

건설교통부는 해외건설 수주확대를 위해 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이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며 연내에 헝가리 터키 카자흐 등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03년까지 수출유망 양식 수산물의 생산해역을 전문단지화해 수출수산물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하며 수출수매자금을 3백2억원에서 5백7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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