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일로 예정된 두 은행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즉각 지원에 나설 계획이어서 감자는 이달중 실시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14일 두 은행에 대한 감자명령을 내리고 증자 및 부실채권매입 등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두 은행의 감자비율은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종가를 보면 상업은행은 5백20원, 한일은행은 5백10원이어서 이를 기준으로 하면 9.6대 1과 9.8대 1의 비율로 감자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주식은 약 10주가 1주로 줄어드는 대신 주가는 일단 액면가 5천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며 감자 후의 주가 등락에 따라 득실이 가려진다.
한편 두 은행의 감자후 정부 지원규모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충족을 기준으로 할 경우 증자에 3조3천억원, 부실채권매입에 1조1천억원 등 약 4조4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합병은행의 BIS비율이 10%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는 금감위의 방침대로 하려면 보다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