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企 1조5천억 직접대출…中企공단 통해

  • 입력 1998년 8월 18일 19시 41분


정부는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연말까지 중소기업에 1조5천억원을 직접 대출해주기로 했다.

또 올해 책정한 2조원의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의 부족분 5천3백억원 중 4천억원에 대해 비실명장기채권을 발행해 조달하기로 했다. 비실명장기채권 발행은 고용안정채권에 이어 두번째다.

정부는 18일 경제차관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이 신용경색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기피함에 따라 중진공이 금융기관의 기능을 수행해 직접 대출해 주도록 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진공이 사업성과 기술성을 평가해 은행에 대출해주도록 추천했으나 은행들이 신용문제로 대출을 꺼려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이 중기에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조건은 시설자금이 연 10.5% 금리에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이고 운전자금은 연 10.5% 금리에 1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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