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위 가을개최…차관17억달러 회수논의

  • 입력 1998년 8월 18일 18시 56분


정부는 올 가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제2차 한러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경제협력 차관 미상환분 17억1천6백만달러의 회수일정을 확정짓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8일 러시아투자자금 회수와 함께 양국의 포괄적인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과 올레그 수수예프 러시아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경제공동위원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9월중 양국간 실무회담을 열고 경협차관 상환 일정과 조건에 관해 협의하기로 했다.

러시아정부는 17일의 모라토리엄(외채지불유예) 선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외 채무와 차관에 대해서는 계속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날 러시아정부가 수입대금의 지급을 금지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전면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태가 명백해질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수출 선적을 중단하도록 업계를 유도하고 있다.

또 러시아 주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루블화를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반병희·박현진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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