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강원銀-민창기 조흥銀-위성복씨 행장후보 추대

  • 입력 1998년 8월 13일 07시 19분


조흥은행은 12일 행장 및 감사 추천위원회를 열고 경영자인선위원회가 추천한 은행 내외 인사들 가운데 위성복(魏聖復·59)행장직무대행을 행장 후보로, 이춘경(李春卿·59)산동회계법인 부회장을 상임감사 후보로 각각 추대했다.

강원은행도 이날 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민창기(閔昌基·58)장은투자신탁운용사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앞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흥은행 경영자인선위는 10일 위행장대행과 김진만(金振晩)한미은행장 김항덕(金恒德)SK그룹부회장 이건삼(李健三)뱅커스트러스트 전임 아시아지역 본부장 등 4명을 행장후보로 복수천거했다.

두 은행의 행장 및 감사 후보는 은행감독원의 자격적합여부 심사를 거쳐 20일 각각 열리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여부가 최종결정된다.

조흥은행의 위행장대행은 전남 장흥출생으로 광주고,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64년 조흥은행에 들어가 줄곧 은행에서만 일해온 전형적인 금융인.

위행장대행은 96년 국내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1억8천만달러어치의 주식예탁증서(DR) 발행에 성공했고 지난해 주거래관계를 맺고 있던 쌍용자동차를 대우에 넘기는 ‘빅딜’을 전격 성사시킨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위행장대행은 이밖에도 은행이 어려울 때 부실정리에 앞장서온 점 등에서 행내의 신망을 받아왔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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