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株 직상장,내달로 연기…민영화일정 수정 불가피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45분


한국통신 주식의 증시상장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3일 “민영화 방침에 따라 한국통신 주식을 당초 이달중 증시에 직상장하려 했으나 매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8월중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한국통신의 파업까지 겹쳐 한국통신 주식 직상장은 7월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 주식을 7월중 상장해 국내 증시에서 적정평가를 받은 뒤 해외 유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해외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려던 한통 민영화 일정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국내 증시 직상장을 10월로 예정된 미국 뉴욕증시에서의 DR발행 시점과 맞출 경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하고 있어 늦으면 10월까지 직상장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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