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합작사조건 전주공장 10억달러에 매각

  • 입력 1998년 7월 6일 19시 56분


한솔제지(대표 차동천·車同千)가 외국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10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한솔제지는 6일 “캐나다의 애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와 노르웨이의 노르스케 스쿠그, 한솔제지가 각각 33%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회사를 만드는 조건으로 전주공장을 10억달러에 매각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가 유치한 10억달러는 지금까지 국내 단일기업이 끌어들인 외국자본 중 최대규모. 한솔은 늦어도 실사가 끝나는 9월말까지는 국내에 자금반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 회사의 공동투자로 탄생할 합작기업은 한솔의 전주공장을 비롯해 한솔의 중국합작사인 SHP, 노르스케 스쿠그사가 신호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청원공장과 태국공장 등을 소유하게 돼 아시아지역 최대의 신문용지업체(연간 생산규모 1백50만t)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시아지역의 시장점유율도 1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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