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기업 수출「빨간불」…수출BSI 첫 100이하 기록

입력 1998-07-01 19:40수정 2009-09-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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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특수’로 연초부터 순항해온 대기업들의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말 국내 6백대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지난 4개월동안 1백 이상 수준을 유지했던 수출부문 경기실사지수(BSI)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1백이하인 91을 나타냈다.

전경련의 수출BSI는 전달보다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을 수록 1백 밑으로 떨어진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기업들의 수출여건이 원자재 조달 및 해외경쟁 격화 등으로 급격히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무역금융의 어려움 외에도 △수출용 컨테이너 부족 △은행이 수출환어음 매입시 부과하는 환가료(換價料)부담 등도 수출증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전망이 비관적으로 나오면서 6백대 기업의 종합 체감경기지수는 59에 머물러 26개월째 ‘전달보다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수부진은 건설경기와 자동차산업의 극심한 불황으로 시멘트 철강 타이어 산업까지 확산돼 전체적인 산업가동률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수출을 늘리기 위한 무역금융의 확대와 내수 파급효과가 큰 분야의 조세감면 등 적당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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