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화 대동 동남 등 3개 은행의 전산망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이 은행 신용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이날부터 카드로 물건값을 치를 수 없게 됐다.
금융결제원측은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할 경우 카드본사의 카드사용승인이 나야 하는데 동화 등 3개은행 카드는 전산망이 끊기면서 자체 카드사업부의 승인업무가 중단돼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 충청은행이 발급한 비씨카드 계열 신용카드는 비씨카드사가 사용승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다.비씨카드측은 그러나 “전산망 가동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맹은행간 자금정산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씨카드 계열이더라도 사용승인을 해주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