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자금을 잡아라』…건설업체들 확보경쟁

  • 입력 1998년 6월 28일 08시 48분


정부가 다음달부터 풀기로 한 9천억원의 아파트 중도금 지원 자금을 한 푼이라도 더 타내려고 건설업체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연리 12%, 3년 거치 10년 상환’이라는 좋은 조건의 자금을 가능한 한 자신들의 고객이 빌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현대산업개발은 입주예정자들을 △타금융기관에서 한 푼도 대출을 받지 않은 사람 △신규 계약 예상자 △타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은 입주자군 등으로 분류해뒀다. 주택은행이 대출 절차 등을 확정하자마자 일간지 등에 광고를 내 가능한 한 많은 고객들이 자금을 확보하도록 도울 계획.

대형업체인 A사는 분양 서류와 입주예정자 인적사항 등을 미리 정리해 놓고 ‘출발 총성’이 울리기만 기다리고 있다.

현대건설 삼성건설 쌍용건설 등 다음달 2일에 시작하는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 참여 업체들은 ‘중도금 지원 대출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광고를 내는 등 ‘적시타를 날릴’ 만반의 채비를 한 상태.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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