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委 ３일 출범식…민노총，일단 불참 『１０일 파업』

대통령 상설 자문기구인 제2기 노사정위원회가 민주노총의 불참속에 3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노사정위 불참과 함께 6월10일 2차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2기 노사정위에서 활동할 노사정 및 공익대표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국난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1기 위원회의 대타협 정신을 구체화해 IMF경제위기 극복과 사회협약의 한국적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독립적인 위원회 운영을 통해 기업구조조정,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사회보장제도 확충 등에 대한 현실성 있는 정책대안을 합의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민주노총에 노사정위 동참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노사정 위원들은 이어 오후 2시반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주요의제 및 위원회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