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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5월 13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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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상(朴仁相)위원장 등 한국노총 대표들은 12일 오후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을 면담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부문 구조조정 방침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 12개 공기업에 대해 정부가 노조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구조조정과 해외매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기업 해외분할 매각 △정부투자기관의 임금 4.1% 삭감 지침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 및 통폐합 계획 △획일적 공무원 봉급삭감 및 인원감축 등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위원장은 “정부가 노동계의 요구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구조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노사가 공동조사하는 방안 등을 포함, 성실히 협의할 방침”이라며 “한국노총이 요구한 14일의 중앙교섭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