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외환등 복합금융위기 극복기간 평균 3.2년』

  • 입력 1998년 5월 12일 19시 24분


은행위기와 외환위기 등이 복합된 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이를 극복하는데 평균 3.2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원증권이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5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32개국이 복합위기를 겪었으며 이중 78%가 경제성장률이 저하됐다. 경제성장률은 평균 14.4% 떨어졌다.

금융위기를 외환위기와 은행위기로 나눠서 보면 은행위기가 회복기간도 오래 걸리고 피해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75년 이후 외환위기 발생건수는 모두 1백58건이었으며 평균회복기간은 1.6년, 경제성장률 손실은 4.3%였다.

또 은행위기 발생건수는 54건이었으며 평균회복기간은 3.1년, 경제성장률 손실은 11.6%였다.

한국의 금융위기는 잠재적 은행위기가 동남아 통화폭락사태의 영향을 받아 외환위기로 이어진 복합위기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외환위기를 극복한다 해서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것.

동원증권은 은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취약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하는 조정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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