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라 주한日대사 『수출입銀통해 한국 무역지원 가능』

  • 입력 1998년 5월 12일 19시 24분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주한 일본대사는 12일 “한국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일본 수출입은행을 통한 무역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구라대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 ‘일본경제의 구조조정과 한일 경제협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구라대사는 “무역금융은 한일수출입은행간에 교섭을 통해 결정될 것이며 규모나 시기 등은 일본기업의 현지사정, 금리, 융자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아시아가 총체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이야말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할 때”라며 “이를 위해서는 한일양국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오구라대사는 또 “그동안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은 두나라에 국한된 시각에서 접근한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수입선다변화제도와 문화규제 등을 보다 ‘글로벌’한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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