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5개 업종 주력』…외자 50억달러 유치

입력 1998-05-06 19:43수정 2009-09-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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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10개인 그룹의 업종을 전자 금융 서비스를 포함해 4,5개의 핵심업종으로 축소하고 50억달러의 외자유치, 사옥매각을 통해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특히 자동차사업과 관련, 정부방침 및 해외업체와의 제휴협상 결과에 따라 자동차사업을 처리하겠다고 밝혀 경우에 따라서는 자동차사업을 그룹에서 분리하거나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삼성그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0일로 예정된 ‘국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주요 그룹에 구체적인 구조조정계획을 내놓도록 요구한데 따라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추진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주력 업종으로 분류된 계열사는 외국자본과의 합작, 제 삼자매각 등을 통해 정리하는 한편 주력업종도 외국자본을 과감히 유치할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미국의 GE HP 등 세계적인 업체와 사업양도 및 자산매각 등을 추진중이며 올 상반기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올해 중으로 외국자본 50억달러를 유치키로 하고 11일 강진구(姜晉求)삼성전기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자본유치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또 현재 371%인 부채비율을 내년말까지 197%, 2002년까지 124%로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서울 남대문빌딩 내외빌딩 제일빌딩 등 모두 2조7천6백억원 상당의 국내외 자산을 매각하는 협상을 미국 투자기관과 진행중이다.

매년 2조원의 비용을 절감키로 한 삼성은 신규인력 충원 억제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최대한 유지하고 인건비도 10% 가량 삭감할 방침이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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