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紙 『한국 금융정상화에 340억달러 필요』

  • 입력 1998년 3월 31일 19시 53분


아시아 경제위기는 한국 일본 동남아 은행들의 악성 부실채권을 해결, 금융산업을 정상화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의 경우 내년까지 은행이 회수해야 할 여신 중 약 25%가 악성 부실채권으로 은행들은 자본금 구조를 정상화하는데 3백4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산업 정상화에는 각각 1백50억달러, 2백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시아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5천억달러 이상에 이르는 일본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라며 “만약 일본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재무부 채권을 매각해 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미국경제의 불황과 세계경제의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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