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최대주주는 미국계 투자社 아팔루

입력 1998-01-31 20:16수정 2009-09-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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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계열 정보통신업체인 대우통신의 최대주주가 외국인으로 바뀌었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아팔루사는 1월7일부터 26일까지 대우통신 주식 2백42만여주(전체 주식의 9.03%)를 주식시장에서 사들였다고 대리인인 김&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31일 증권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아팔루사는 대우통신 총 주식의 7.09%를 갖고 있는 대우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을 밀어내고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 단일 외국인이 직접투자(합작)가 아닌 지분매입 방식으로 상장회사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전문가들은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기업 인수합병(M&A) 시도가 현실로 다가온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우통신측은 “우리사주 등의 지분을 포함하면 지분율이 10%대에 이르기 때문에 적대적 M&A의 위험은 없다”면서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자사주매입 등을 통해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겠다’고 결의했다. 아팔루사가 당장 이번 대우통신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위협하거나 각종 주주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적다. 주총 개최를 위한 주주명부 등재가 지난해 12월 말로 마감됐기 때문. 또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외국인이 상장회사 주식의 10% 이상을 매집할 수 없도록 한 외자도입법 규정이 폐지될 경우 적대적 M&A가 시도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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