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등 10개綜金 『회생불가』폐쇄…재경원 1차평가마쳐

  • 입력 1998년 1월 30일 19시 59분


한화 쌍용 경남 고려 삼삼 항도 청솔 신세계 경일 신한종합금융 등 10개사가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의 ‘회생불가’ 판정을 받아 1차로 폐쇄된다. 30일 재정경제원은 30개 종금사를 대상으로 1차 경영평가를 마치고 이들 10개사의 인가취소 방침을 밝혔다. 재경원 정건용(鄭健溶)금융총괄심의관은 “10개 종금사는 이미 업무정지를 받은데다 채무가 자산을 초과,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경영평가위원회에 제출한 증자계획도 부실하거나 실현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날 오후 폐쇄대상 회사 대표를 불러 채권 채무 일체를 가교종금사인 한아름종금사에 넘기는 내용의 계약이전 명령을 내리고 10일간의 청문기간을 거쳐 인가취소하기로 했다. 한아름종금은 고객예금 외국계 금융기관채무 어음지급보증 콜머니 등의 부채를 대신 갚아주게 된다. 재경원은 나머지 20개 종금사에 대해 2월 중 2차 경영평가를 실시, 경영 및 자산건전성이 낮은 종금사들을 추가로 인가취소할 계획이다. 또 1,2차 경영평가에서 살아남은 종금사에 대해서도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을 각각 3월말 4%, 6월말 6%, 내년 6월말 8%를 맞추지 못하면 즉각 인가취소할 방침이다. 한편 30일 영업폐쇄 결정이 난 10개 종금사중 비상장사인 경일종금을 제외한 9개사의 주권은 당분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뒤 한 달간의 정리매매를 거쳐 상장이 폐지된다. 정리매매기간 중에는 상 하한가 가격제한폭 없이 거래가 이뤄지며 이 기간이 끝나면 휴지조각이 된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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