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自 판매실적 2위…부도홍역 기아自 추월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대우자동차가 부도사태로 조업차질을 빚었던 기아자동차를 추월해 지난해 자동차 판매실적에서 업계 2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대우와 기아가 각각 발표한 97년 판매실적(승용차와 상용차)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해 내수 36만6천2백19대, 수출 51만8천38대 등 88만4천2백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96년 77만1천2백86대보다 14.6% 증가한 것. 반면 지난해 7월부터 부도사태로 홍역을 치른 기아는 내수 35만4천4백41대, 수출 34만2천9백43대 등 모두 69만7천3백84대를 팔아 96년보다 1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지난해 기아보다 18만6천8백73대를 더 팔아 지난 94년 이후 3년만에 판매실적 업계 2위에 복귀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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