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부도사태로 조업차질을 빚었던 기아자동차를 추월해 지난해 자동차 판매실적에서 업계 2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대우와 기아가 각각 발표한 97년 판매실적(승용차와 상용차)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해 내수 36만6천2백19대, 수출 51만8천38대 등 88만4천2백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96년 77만1천2백86대보다 14.6% 증가한 것.
반면 지난해 7월부터 부도사태로 홍역을 치른 기아는 내수 35만4천4백41대, 수출 34만2천9백43대 등 모두 69만7천3백84대를 팔아 96년보다 1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지난해 기아보다 18만6천8백73대를 더 팔아 지난 94년 이후 3년만에 판매실적 업계 2위에 복귀했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