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 수주 140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 기록

  • 입력 1997년 12월 28일 19시 58분


제2의 황금기를 맞은 해외건설이 사상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1백76건에 1백4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었으며 역대 사상 최고치였던 81년의 1백36억8천만달러보다 3억5천만달러가 증가했다. 해외건설은 80년 초 1백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기록, 황금기를 누렸으나 중동건설 특수가 사라지면서 침체기에 빠졌으나 90년대 들어 동남아지역 개발도상국들이 대규모 건설공사를 잇따라 발주,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82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유럽 25억6천1백만달러, 중남미 14억7천만달러였다. 80년대 한국 건설업체의 주력시장이었던 중동은 9억1천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 18억1천만달러 △싱가포르 15억6천만달러 △인도네시아 13억7천만달러 △멕시코 13억달러 △인도 9억6천만달러 순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39억5천1백만달러 △대우건설 35억7천6백만달러 △선경건설 15억9천3백만달러 △동아건설 8억6천3백만달러 △삼성건설 8억2천6백만달러. 내년 해외건설은 동남아 국가들이 금융 위기로 공사 발주를 대폭 축소하고 있고 국내 업체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해외투자가 위축돼 1백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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