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은 23일 한국경제는 외환위기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경제기반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발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IBRD의 마크 말록 브라운 대외담당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금융위기 해소를 돕기 위해 지원키로 한 30억달러의 구조조정 자금이 집행이사회의 의결 이후 즉각 한국에 지급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부총재는 이어 『30억달러는 한국정부의 금융위기 극복노력을 IBRD가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금융시장에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우리는 한국에 곧 외국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IBRD가 한국에 제공한 30억달러는 1백억달러의 지원약속분 가운데 1차분으로 상환 만기는 10년이며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1%포인트인데 현행 리보금리는 연 7%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