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당선자 경제5단체장 간담]기업에 간섭도 특혜도 없다

  • 입력 1997년 12월 24일 20시 14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당선자는 24일 『이제 기업에 대한 권력의 부당한 간섭은 없을 것이고 정치자금으로 기업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며 『정경유착과 관치 경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원철희(元喆喜)농협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여러분은 앞으로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정부 지시없이 자유롭게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나 특혜는 전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독과점과 불공정거래가 문제되지 않는한 전적인 자율권을 부여하겠고 내가 나서서 직접 체크하겠다』면서 『그러나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의 수직적 지배는 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정치자금과 관련, 『야당도 국가를 위해 필요한 기관이며 돈이 있어야 건설적으로 된다』며 『정치자금법에 의해 여야 정당에 공정하게 정치자금을 주어 정치권이 부패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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