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추운 연말이다. 남편의 실직이나 감봉 걱정 등으로 주부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이런 때일수록 주부들의 알뜰살림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
대형백화점과 창고형할인매장 등이 많이 들어선 분당신도시에서 국내 유명브랜드 의류를 30∼5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상설의류할인매장이 수내동 수협 수산물백화점과 동국대 한방병원 사이에 있다.
20여개의 의류매장이 들어서 있는 이 곳은 서울의 문정동 목동 압구정동 만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말 형성됐다.
이곳의 주고객은 유명브랜드를 싼 값에 사려는 주부와 학생들.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멀티숍매장과 단독브랜드 매장이 반반 정도이며 이월상품 외에 신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중장년주부 골프동호인 등 특정층을 겨냥한 매장도 있어 분당신도시 주민뿐만 아니라 성남 구시가지나 용인 수지 등에서도 찾아온다.
수내동 상설의류할인매장타운을 기획한 무진컨설팅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계획한 만큼 점포들을 유치하지 못했다』면서 『주민들이 선호하는 신제품 비율을 높이고 신세대적 패션감각을 살려 새로운 패션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342―714―8093
〈성남〓성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