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외화보유액 11월말현재 72억달러…韓銀 발표

  • 입력 1997년 12월 14일 19시 57분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결제 부족자금을 한국은행이 대신 갚아주면서 실제 쓸 수 있는 가용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매달 15일 외환보유액 통계를 공식발표하기로 한데 따라 지난 1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백44억달러이며 이중 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을 뺀 가용 외환보유액은 72억6천만달러였다고 14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10월말 3백5억1천만달러에서 61억1천만달러, 가용 외환보유액은 2백23억달러에서 1백50억4천만달러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한은은 『신용도 추락으로 외화 결제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하는 금융기관에 지난달 1백69억4천만달러를 지원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11월말 현재 한국은행의 미결제 선물환 공급액은 62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12월중 결제해야 할 금액은 3억9천만달러라고 밝혔다. 한편 정규영(鄭圭泳)한국은행국제부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55억달러를 지원한데 따라 가용외환보유액은 지난 10일 현재 1백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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