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 2.58%P 하락…콜금리 『고공행진』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투자수익을 노린 일반인들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면서 회사채 수익률이 오랜만에 떨어졌다. 그러나 기업어음(CP)은 법에서 정한 이자 상한선인 연 25%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거래는 사실상 중단됐으며 하루짜리 긴급자금인 콜금리도 23%대의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11일 채권시장에서 3년짜리 회사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58%포인트 떨어진 연 22.90%를 기록했다. 이날 발행물량은 총 2천4백89억원어치로 이중 LG상사 7백억원, 현대건설 4백억원 등 1천1백억원어치는 발행사가 되가져갔다. 그러나 나머지 물량은 연 22.95∼25.53%선에서 대부분 소화됐다. 이날 회사채 수익률이 떨어진데는 개인투자자들의 「채권매입 열기」가 한몫했다. 개인들은 최근 회사채금리가 연 25%로 급등하자 이날 발행된 삼성전관과 대우자동차 등 5백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무더기로 사갔다. CP금리는 할인기관인 종합금융사가 절반가량 업무정지 조치를 당한데다 남아있는 종금사들도 자금사정이 좋지않아 대기업 CP물량이 폭증했는데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CP금리는 지난 5일부터 6일째 법정이자 상한선인 연 25%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기관간 급전 조달용인 콜금리도 시중은행이 업무가 중단된 14개 종금사에 자금이 묶인데다 지준부족으로 콜자금 공급을 꺼려 연 20%대가 유지되고 있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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