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협상/이회창후보 반응]『IMF와 대립 불필요』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진영은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간의 협상결과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심각한 외환위기에서 촉발된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IMF의 구제금융이라는 「수혈(輸血)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이후보측 시각이다. 조순(趙淳)총재도 1일 기자간담회에서 『IMF의 기조를 우리와 대립하는 관계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실제로는 우리를 돕자는 것』이라며 『금융시장 조기개방 등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겠지만 좀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보 진영은 또 IMF협상이 사실상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번복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당내 전문가들은 IMF가 제시한 세부이행조건에 대해 적지 않게 불만을 표시한다. IMF측이 제시한 처방이 너무 지나쳐 향후 경제운용에 미칠 부담이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94년 멕시코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였고 물가가 52%나 뛰었지만 우리는 성장률이 6%나 되고 물가인상률도 4∼5% 정도로 잡혀 있다』며 『양국의 경제상황이 이처럼 다른데도 너무 고단위처방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로 하향조정하라는 것은 긴축재정을 통해 경제의 「거품」을 빼는 긍정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지만 대량실업사태 등 사회적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육E㈃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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