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백선 또 붕괴…1일 전장 398.09 마감

  • 입력 1997년 12월 1일 14시 10분


지난 주말에 이어 종합주가지수 4백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초긴축재정과 부실금융기관의 정리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77포인트 하락한 3백98.09로 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실명제 보완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하기도 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마감무렵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4백선이 붕괴됐다.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에도 개장초부터 종합주가지수 4백선이 무너졌다가 장끝무렵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로 4백선을 회복한 채 마감된 바 있다.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수가 6백77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수는 60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어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증권 보험 조립금속 운수창고업의 낙폭이 컸다. 한국전력이 1백원 상승했을 뿐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블루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 4백선붕괴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으며 IMF와의 협상결과가 발표되면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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