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경제위급시기에 金대통령 APEC외유 안될말』

  • 입력 1997년 11월 21일 17시 32분


한나라당 李會昌후보는 21일 『경제가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위한 대통령의 외유가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말해 사실상 金대통령의 APEC 불참을 요구했다. 李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전당대회에 참석한뒤 趙 淳총재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오늘의 위급한 상황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李후보는 『위급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만날수 있다』고 청와대만찬에 참석할 뜻을 밝히고 『위급한 경제상황은 정권을 이끌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李후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친.인척 병역의혹 및 부동산투기의혹 제기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헐뜰기이며, 모략정치』라고 일축했다. 趙총재는 정부당국이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요청키로 한 것과 관련, 『일단 납득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잘 알렸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趙총재는 이어 『금융개혁법안도 그냥 통과시키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왜 통과시켜야 하며, 통과시키면 어떤 이점이 있는 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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