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환매조건부채권]정기예금과 비슷…확정금리가 장점

  • 입력 1997년 9월 29일 08시 02분


최근 각 은행들이 환매조건부채권(RP)을 주력 단기금융상품으로 내세워 앞다퉈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RP는 일반인들에게 극히 생소한 금융상품이었지만 각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에 이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은행이나 증권회사가 가지고 있는 일정한 대상 채권을 고객에게 돈을 받고 팔았다가 일정기간 후 정해진 가격으로 되사주는 상품이다. 말로는 복잡해 보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정기예금과 거의 다를 게 없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즉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가서 통장을 개설하고 일정기간 돈을 예금했다가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아가면 된다. 이 상품의 금리와 중도해지금리 등은 금융기관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수준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1천만원이상을 맡겼을 때 예치기간이 1개월이면 연 12.7%, 3개월이면 12.8% 등이다. 고금리이면서도 확정금리를 준다는 점도 이 상품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RP는 대상채권이 떨어져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할 수가 없으므로 모든 은행과 증권회사가 항상 판매를 하는 것은 아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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